안녕하십니까? 레잔에서 권봉찬 입니다.
지금 현재 저희SHMS산하 학교들은 12주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거의 학기 18주에서 60%가 지나간 상태인데요, 이맘때 되면 학생들은 성적표를 받게 됩니다. 성적표는 일반적으로 11주차에 받게 되며 가끔 특별한 과목에 한하여 (중간고사가 2번 있는 경우) 늦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적표 외에 많은 학생 분들께서 받게 되는 무서운 것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ACS입니다. 

ACS (Academic Conduct Supporter)
제가 처음 레포트에 언급했듯이 저희 학교는 대학교이지만 출석에 대해서 굉장히 엄격합니다.
이 출석률에 관련된 일종의 학사경고를 ACS라고 하는데요 이 ACS를 받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1번째. 전체 과목에서 18시간을 결석했을 경우
2번째. 한 과목을 3번 이상 결석했을 경우

일반수업은 1번당 2시간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몇몇 예과 과목은 1시간) 고로, 18시간 결석의 의미는 2시간짜리 수업 9개를 결석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수업결석 여부는 교수님 마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업 시작 후 5분이 지났을 경우에 결석 처리가 되며 2시간으로 편성된 수업 중 도중에 수업에 들어올 경운 1시간으로 결석 처리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한 과목을 3번 이상 결석은 드문 경우인데요 많은 학생들이 한 주에 2회 총 4시간으로 편성된 제2외국어 수업을 많이 빠져서 ACS를 받습니다.

자 왜 ACS가 무서운 것일까요? ACS를 받게 되면 그 학생은 기본적으로 전 18주 과정이 끝날 때까지 단 한번의 결석은 물론 지각을 해서도 안됩니다. ACS 통보를 받는 순간, 해당 학생은 각 학년별로 있는 학년주임 교수를 방문하여 본인의 학과 스켸쥴표를 받고 매번 수업시작마다 교수에게 출석 확인을 받고 매주 제출하게 됩니다. 여기서 결석을 할 경우, 해당 학생은 파이널 워닝을 받게 되는데요 이 파이널 워닝을 받은 상태에서 결석을 또 할 경우, 가차없이 다음날 본인의 해당 국가로 가는 비행기표를 받게됩니다. 실제로 이 결석 때문에 학기 도중 가방을 싸는 학생들이 한 학년당 1-2명씩은 꼭 나오게 됩니다. 이 파이널 워닝으로 학교에서 제적될 경우, 그 학생은 SEG그룹의 다른 학교로는 다음 학기에 신청 가능하나 다시 그 학교로 돌아올 순 없습니다.

결석 처리의 Excuse 방법들
학교가 무조건 학생이 결석했다고 가차없이 결석처리를 하느냐? 아닙니다. 학교에서도 역시나 EXCUSE라는 것이 존재 합니다. 먼저 학생이 인턴쉽 인터뷰가 있을 경우, 사전에 통보함으로써 Excuse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턴쉽 인터뷰가 있었다는 증거를 추후 보여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2번째, 아팠을 경우. 각 학교에는 간호사 (양호실)이 있는데요, 그분들께서 이 학생은 아파서 수업을 들을수 없다 라고 판정을 내리면 전산처리에 의해서 그날의 수업은 다 EXCUSE가 되어 수업을 참관 안하여도 무관합니다. 3번째 경우, 친지관련 사유. 이 경우는 언제나 라고는 할수 없지만, 친지의 위급 상황 (임종 또는 사고), 혹은 경사가 있을 경우, 부모님으로부터 편지를 제출 함으로써 장기간 결석 EXCUSE가 됩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가족이 여행 왔을 경우나 긴급하지 않은 일종의 가족관련으로 결석해야 할 경우에도 사전에 보고함으로써 하루 정도의 결석 면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ACS를 받는다는 것은 일종의 생활에 족쇄가 채워진다고 할수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일반적으로 15주째 부터는 수업을 결석하더라고 거의 학년말인 관계로 교수들이 ACS를 안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ACS를 받은 학생의 경운, 15주이후라도 결석을 하면 가차없이 제적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ACS나 파이널 워닝을 받았을 경우, 학년말에 나오는 통지표의 하단에 학업 태도 부족 과 같은 안 좋은 코멘트를 받게 됩니다.

다음 편은 이번 13주 말에 있는 CAUX캠퍼스의 연행사 인터네셔날 데이에 관하여 레포트를 써 올리겠습니다.